한자풀이

격세지감(隔世之感)의 뜻 - 한자 풀이

바로폐차 2024. 6. 15. 17:22

 

 

격세지감(隔世之感)이란 한자어로, '격(隔)'은 '사이에 끼어 있다', '세(世)'는 '세대', '지(之)'는 '의', '감(感)'은 '느낌'을 뜻합니다. 따라서 격세지감은 '세대가 달라 느끼는 감정'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.

 

 

이 용어의 유래는 중국 송나라 때 문인 소식(蘇軾)의 글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. 소식은 자신의 나이 많은 친구 구양수(歐陽脩)를 방문하면서 "내가 구양 선생님을 만나니 마치 천 년을 거슬러 올라간 것 같다"라고 표현했는데, 이것이 격세지감이라는 말의 시초가 되었습니다.

 

이후 격세지감이라는 말은 시간의 흐름에 따른 변화와 단절감을 표현하는 데 자주 사용되어 왔습니다. 예를 들어 오랜만에 고향을 방문했을 때, 옛 친구를 만났을 때, 혹은 역사적 유적지를 둘러볼 때 등 우리가 과거와 현재 사이의 간극을 느끼는 순간들을 격세지감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.

 

 

격세지감을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예시글은 다음과 같습니다.

"오랜만에 고향 마을을 찾아갔다. 하지만 익숙했던 풍경은 많이 바뀌어 있었다. 옛 정자는 사라지고 새로운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으며, 길가에는 낯선 상호의 가게들이 들어서 있었다. 어린 시절 기억 속의 그 마을과는 너무나 달라져 있어 마치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은 격세지감이 들었다. 세월의 흐름에 따라 고향이 변모해 가는 모습을 보니 나 또한 세월의 무게를 절감하게 되었다."

이처럼 격세지감은 과거와 현재의 단절감, 시간의 흐름에 따른 변화에 대한 느낌을 표현하는 데 널리 사용되는 개념입니다. 이를 통해 우리는 역사의 흐름 속에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, 시대의 변화에 따른 단절감과 향수를 느낄 수 있습니다.